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에 따라 올해 PDC 매출 전년 대비 2배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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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그룹의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사 일진다이아몬드는 석유시추용 드릴 비트로 사용되는 ‘다결정 다이아몬드 컴팩트 (이하 PDC)’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회사 PDC 매출은 75억원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1096만 배럴로 2017년 대비 17%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IA는 올해도 미국 원유 생산량이 계속 증가해 일일 1230만 베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일진다이아몬드는 올해 PDC 매출 목표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잡고 해외 영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PDC의 주 용도는 석유 시추용 드릴 비트다. 석유 채취를 위해서는 지반에 수km의 구멍을 뚫는 '드릴링' 작업이 필요하다. 이 때 사용하는 유정용 드릴의 블레이드 끝에는 크기에 따라 30~50개의 드릴 비트가 부착돼 있다.

    드릴 비트는 실제 구멍을 팔 때 땅 또는 암석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이다. 드릴링 과정에서 드릴 비트가 마모되면 드릴을 깊은 땅 속에서 다시 들어올려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PDC 드릴 비트는 내구성과 내마모성, 내열성이 뛰어나 단단한 암반도 쉽게 갈아낼 수 있으며 교체 주기도 길다. 또한 전체 드릴링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추 효율성이 높아지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2013년부터 PDC 개발에 착수했다. 4년간의 R&D 끝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일진다이아몬드 PDC는 2017년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북미 시장에 안착한 바 있다.

    변정출 일진다이아몬드 대표는 “미국 원유 생산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품질의 PDC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