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CDO 프로젝트 수행 만족해 1년도 안돼 추가 계약5개 멀티 프로젝트 협력 합의… 연간 2개씩 추가 수행 계획
  • ▲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면역항암제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첫 번째 CDO 계약 이후 체결된 두 번째 계약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의 높은 품질과 생산 서비스에 만족해 1년도 지나지 않아 추가로 성사된 것이다.

    이번 CDO 계약은 양사가 합의한 5개의 멀티 프로젝트 중 첫 번째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임상 1상 물질 생산까지의 CD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과 단백질 신약의 콤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최근 바이오신약들의 개발이 증가하고 개발·생산을 CDMO에 외주 위탁하는 중소형 바이오테크기업들도 늘어나면서 CDO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CDO사업은 향후 위탁생산(CMO) 사업으로 연결되는 효과도 있다. 그 만큼 CDO사업의 중요성은 업계에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CDO사업에 뛰어들어 1년 만에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국내외 8개사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고객들로부터 스피드와 가격경쟁력, 품질, 효율 부분에서 이미 글로벌 선진기업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RO(위탁연구), CDO, CMO의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제약·바이오사들은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본업인 신약물질 개발과 판매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덕에 바이오 벤처기업의 가장 큰 장벽인 고품질의 임상시험 시료를 생산하는 문제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