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824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이에 발맞춰 '어벤져스'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 눈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자회사이자 미디어 전문업체 SK브로드밴드는 ‘어벤져스 패키지’를 이번달 말까지 B tv와 자사 OTT 서비스인 '옥수수'에서 한정 판매한다.
어벤져스 패키지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극장 예매권과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시리즈 등 마블이 출시한 총 18편의 VOD(주문형 비디오) 중 선호하는 작품을 골라 관람 또는 소장할 수 있는 패키지다.
이번 패키지는 영화 예매권과 VOD 외에 옵션으로 아이언맨 피규어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해당 피규어는 피규어 제작 명가인 ‘비스트 킹덤’에서 제작한 ‘아이언맨 MK50’ 버전으로, 오직 SK브로드밴드의 어벤져스 패키지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단 설명이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SK브로드밴드 고객센터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가 인터넷과 B tv에 신규 가입할 경우 어벤져스 패키지 중 ‘어벤져스 관람팩(피규어 제외)’과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며, 특히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1100명에게 아이언맨 피규어를 추가 증정한다.
SK텔레콤은 자사 T멤버십 고객에게 지난달 17일에 진행하는 ‘T 데이’ 행사에서 기존 대비 할인된 가격에 어벤져스 패키지를 제공했다.
KT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한국 지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손잡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5G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KT는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릭터가 등장하는 증강현실(AR) 앱 ‘캐치히어로즈’를 공개했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와 애플 앱스토어(iOS), 전국 주요 매장에 비치된 안내문의 QR코드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본 프로모션은 캐치히어로즈 앱을 실행해 AR로 주변을 살펴보면 스톤 형태의 5G 아이템이 나타난다. 이 5G 아이템을 획득하면 한 장의 히어로카드가 카드북에 저장된다. 총 140종의 히어로카드를 모아 카드북을 완성하면 자동으로 ‘미션 완료 이벤트 응모권’이 부여된다.
히어로카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캡틴마블, 토르 등 마블 히어로들과 빌런 타노스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카드 종류에 따라 숨겨진 지역과 범위가 다르게 설정되 있다. 예컨데 히어로카드 중 40종은 KT 5G 커버리지 지역에서만 나타난다.
KT는 전 국민과 함께 가장 앞선 KT 5G 커버리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KT 5G망 구축 정도를 이번 이벤트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재미와 유익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참가자들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히어로카드를 찾게 되면, KT 홈페이지 내 마련된 ‘5G 커버리지 지도’에 반영된다.
LG유플러스는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차세대 AI스피커 ‘U+AI_어벤져스’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 출시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월트디즈니 컴퍼티 코리아와 최근 마블 IP(지적재산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AI스피커가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음악 듣기, 날씨, 라디오 등 청각적인 재미를 제공했다면 U+AI_어벤져스는 생동감 있는 마블 3D 캐릭터를 활용, 시각적 만족감까지 선사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어벤져스 캐릭터를 AI스피커 디스플레이 대기화면에 나타나도록 설정하면 입체감 있는 3D 캐릭터가 등장한다. 또한 AI스피커에 “헤이 클로바, 캐릭터 액션포즈 보여줘”라고 말하면 캐릭터가 뛰거나 점프하는 등 다양한 액션을 보여줘 이용자 말에 반응한다.
어벤져스 캐릭터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총 4개를 기본 제공한다. AI스피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어벤져스 관련 퀴즈 서비스 ‘히어로 퀘스트’를 통해 블랙 팬서, 닥터 스트레인지 등 최대 20개의 캐릭터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히어로 퀘스트는 난이도가 높은 어벤져스 지식 퀴즈로, 팬들의 도전의식을 자극, 새로운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올해 최대 화제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해 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으로 전세계 마블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