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보증금·월세자금·기존 고금리 대환 등 3가지만 19~34세 무주택 청년 지원, 전세금 90%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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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이 청년 주거 안정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을 개최하고 오는 27일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기획 상품으로 지난 3월부터 준비돼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그동안 저금리 전·월세 자금을 공급해왔으나 소득이 낮은 청년으로 지원대상이 제한돼 청년층 전반의 부담을 낮추기 힘들었다"며 "새로 출시한 상품은 보다 많은 청년의 금융수요를 포용하고 기존 상품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청년 전·월세 대출 상품은 △보증금 △월세자금 △기존 고금리 전·월세 대환 등 총 세 가지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34세 무주택 청년 가구로, 부부합산 기준 연간 소득 7000만원 이하일 경우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더 많은 청년층 수요에 부여하기 위해 기존 지원 기준인 연 소득 5000만원 이하를 상향 조정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7000만원 한도이며 전세금의 90%까지 지원한다.

    낮은 금리 혜택도 눈길을 끈다. 전·월세 대출 금리는 연 2.8%로, 일반 전세대출 금리가 3.5%인것을 감안했을 때 약 0.7%포인트 낮은 수치다.

    월세자금의 경우 월 50만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 한도이고, 금리는 연 2.6%다. 

    아울러 대환 대출은 기존 대출의 용도별 한도만큼 전환 지원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대출 상품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해 소득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대출을 갚을 수 있는 여지도 열어뒀다.

    자금 공급 한도는 전세대출 1조원, 월세대출 1000억원이며 수요 추이에 따라 자금 공급 규모를 확대할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무주택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 그동안 금융권에서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계층에 대해 정책모기지, 전·월세 자금 등 계층별 특성을 감안해 맞춤형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