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우리은행·MBK파트너스에 매각 계약롯데손보, 지분 5% 남기고 JKL파트너스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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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24일 이사회를 열어 롯데카드 및 롯데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해 본계약을 체결한다.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저녁 이사회를 열어 롯데카드 지분의 80%를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을 확정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거래금액은 지분 100%기준 1조8000억원 정도다.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롯데카드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한앤컴퍼니 최고경영자(CEO) 한상원 대표가 검찰수사를 받게 되면서 매각에 차질이 발생했다. 더욱이 롯데카드 노조도 한앤컴퍼니의 인수를 반대하며 난항이 계속됐다.이에 롯데그룹은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교체했다.우리은행은 이번 협상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롯데카드 지분20%를 인수한다. MBK파트너스도 남은 60% 지분을 매수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그룹도 롯데카드의 지분 20% 확보하고 이사회 의석도 1석 갖게 된다. 이로 인해 매각 이후에도 롯데카드는 롯데유통계열사와 시너지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롯데손해보험도 이날 이사회에서 본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 JKL파트너스의 품으로 넘어간다. 이날 JKL파트너스는 롯데그룹이 가진 롯데손해보험 지분 53.5%를 인수한다. 롯데그룹도 5% 지분을 유지할 방침이며, 거래금액은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