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혁신신약 패스트트랙 지정 에이즈 치료제 '레론리맙' 생산 계약최소 보장 계약금액 3100만 달러… 제품개발 성공 시 2억 4600만 달러로 확대
  •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좌)과 네이더 푸하산 사이토다인 대표(우)가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좌)과 네이더 푸하산 사이토다인 대표(우)가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사 사이토다인(CytoDyn)과 에이즈 치료제 '레론리맙(Leronlimab)'에 대한 355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3100만 달러(355억원)다. 고객사의 제품 개발 성공 시 최소 보장 계약 규모가 오는 2027년까지 2억 4600만 달러(2800억원)로 증가한다.

    사이토다인은 레론리맙을 통해 에이즈, 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회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신속심사제)에 지정된 레론리맙은 현재 임상 3상 단계를 완료하고, FDA 등록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이토다인은 지난 30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방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 체결식의 시작에 앞서 사이토다인의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회사를 소개하고, 사업장 투어를 실시했다.

    네이더 푸하산(Nader Pourhassan) 사이토다인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높고 안정적인 품질관리 능력을 가까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뛰어난 품질관리, 대규모 생산능력, 우수한 가격경쟁력 등을 통해 우리 신약이 시장에 빠르게 진출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사의 혁신적인 신약의 빠른 출시를 통해 전 세계 에이즈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고품질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기반으로 한 활발한 수주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MO 7건, CDO·CRO 20건을 수주해 지금까지 CMO 34건, CDO·CRO 34건 등 총 68건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