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거점 확보로 사업·수주 확대 첨단기술 역량 높여 사업경쟁력 강화
  • ▲ 미국 코네티컷 주 EDAC(이닥) 공장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미국 코네티컷 주 EDAC(이닥) 공장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항공엔진 부품업체를 인수한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주 확대와 첨단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EDAC(이닥)'의 지분 100% 인수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세부 인수금액은 앞으로 협의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수금액이 약 3억달러(한화 약 3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하는 이닥은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 제조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약 1억5000만달러이며 직원은 약 590명이다. 주요 고객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휘트니(P&W) 등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글로벌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M&A(인수·합병) 기회를 모색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예비입찰에 참여해 지난달 '정밀실사 및 최종입찰' 등을 거쳐 인수계약을 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P&W와 GE 등의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등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제품의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서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위하는 항공엔진과 항공기계 등 첨단기술 사업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