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와 협업… 티몬팩토리 광교점서 수제맥주 2종 출시지난해 티몬팩토리 위레점서 '위례의 낮', '위례의 밤' 2종 선봬…출시 2달만에 완판‘혼술’ ‘홈술’ 트렌드에 개성 있는 맥주를 찾는 소비자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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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이 수제 맥주 시리즈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주류는 법적으로 통신판매가 금지된 만큼, 오프라인 매장인 ‘티몬 팩토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수제맥주 회사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ARK)’와 손잡고 오는 20일 수제 맥주 브랜드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트에일 맥주 ‘광교의 낮’(가제, 알코올 5.5%)과 △골든에일 맥주 ‘광교의 밤’(알코올 4.3%) 두 종류로 소비자 가격은 각 5000원이다.신제품은 지난 4월 오픈한 경기 수원시 앨리웨이 광교에 위치한 ‘티몬팩토리 광교점’에서 판매된다. 광교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맥주 이름에도 지역 이름을 애칭으로 사용했다.티몬 관계자는 “현재 여름 출시를 목표로 테이스팅 및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특별히 다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과도 콜라보를 예정하고 있어 흥미로운 맥주가 탄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티몬은 지난해 8월 첫 오프라인 매장 ‘티몬 팩토리 위례점’에서 수제 맥주 △위례의 낮(위트에일) △위레의 밤(IPA, 알코올 7.0%) 두 종류를 선보인 바 있다.수제맥주 기업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맥주를 제조·생산하고, 맛과 디자인·패키징 등은 티몬 팩토리팀이 진행하는 방식이다.‘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 관계자는 “수제 맥주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4캔 만 원’ 맥주가 아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수제맥주가 티몬이라는 판매처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선보인 위례맥주는 출시 이후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제한된 판매환경으로 2000병 한정 제작 생산했지만, 출시 두 달 만에 모두 완판됐다.국내 수제맥주 업계에도 지역명을 붙인 맥주들이 대세다. 국내 최초 수제맥주업체인 ‘세븐브로이’는 한강맥주를 비롯해 강서맥주, 달서맥주, 전라맥주, 서초맥주 등 지역명을 붙인 맥주들을 출시 중이다.‘크래프트브로스’는 강남맥주를 내놨고 ‘제주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을 판매 중이다. 티몬과 협업한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는 해운대맥주와 서빙고맥주를 선보인 바 있다.이 같은 마케팅은 수제맥주 양조장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커진 데다, ‘혼술’ ‘홈술’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개성 있는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지역 이름을 딴 맥주는 해당 지역에서 판매량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