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장례식 지원 및 특화 할인 카드 출시국내 펫 시장 2015년 1.8조→2020년 5.8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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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에 카드사들도 잇달아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달 초 애경산업과 협업해 반려동물 구강케어 용품 ‘휘슬 덴티스마일’을 출시했다. 출시 제품은 총 7종으로 칫솔 1종, 치약 2종, 껌 4종 등이며, 삼성카드 쇼핑과 AK뷰티에서 현재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는 지난 2017년부터 반려동물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냥이’를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수의사 1대1 무료 상담, 상담챗봇, 유기동물 입양 사연보기, 산책지수 확인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한카드도 지난달부터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료 월 1만4900원을 내면, 입원비부터 장례비까지 토털 펫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입원 시 1일 3만원씩 최대 7일간 제공된다. 수술비도 건당 10만원씩 연 3회까지 지원한다. 장례비로는 최대 20만원 보상해준다. 

    또한 견주가 상해 등 수술로 인해 반려견을 위탁하게 될 경우 회당 최대 10만원까지 실비 지원한다. ▲이삭 애견훈련소(교육 서비스) ▲펫츠고(여행 서비스) ▲도그 메이트(돌봄 서비스) 등 이용 시 최대 5% 할인 해준다. 

    우리카드도 이와 비슷한 ‘다이렉트 펫케어’ 서비스를 통해 할인 및 장례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미용품 및 장난감 등을 매달 해피박스로 전달한다. 또한 최근 '카드의정석 펫 카드' 출시를 앞두고 전용카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연내에 ▲용품샵 ▲미용샵 ▲병원 등에서 할인 가능한 특화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카드도 최근 'KB국민펫코노미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실적에 따라 동물병원 결제대금의 30%까지 할인된다. 

    이 밖에도 NH농협카드의 ‘펫블리카드’, DGB대구은행의 ‘펫러브카드’ 하나카드의 ‘1Q #tag1카드’, 롯데카드의 ‘아임 조이풀카드’ 등이 펫케어 관련 상품 구입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펫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유는 펫 시장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지난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전체 가구 중 25.1%에 이른다. 

    또한 반려견 1마리당 월평균 10만3000원, 반려묘는 7만8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반려동물용 사료시장은 연평균 19%,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도 연평균 15% 성장했다. 

    농림축산부와 산업연구원의 통계에서도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8000억원에서, 2020년 5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펫 시장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며 “카드사 역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펫 시장을 주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