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1조7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
  • ▲ 삼성중공업이 작년에 인도한 동급 원유운반선의 모습.ⓒ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작년에 인도한 동급 원유운반선의 모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 잠정 영업손실이 563억원이라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을 44% 줄인 액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5% 증가한 1조7704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116.8% 커져 31억원이 됐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는 해양 작업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돼 연초 공시한 2019년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계도 적자 896억원으로 작년 동기(적자 1483억원)에 비해 40% 개선되는 등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다만 전분기 비교하면 적자가 2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분에 대한 추가 투입 원가 발생해 비경상적인 손익 차질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 발주처와 물량 재정산이 완료되면 손익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건조물량 증가에 따라 재가동에 나선 도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예정돼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적극 공략해 올해 수주목표 78억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7월 유조선 3척의 건조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7척, 33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의 43%를 달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