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BC 2019’ 강연서 율촌화학 등과 ‘협력-테스트’ 상황 밝혀
  • ▲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이 KABC 2019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이 KABC 2019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19' 콘퍼런스를 통해 일본 의존도가 높은 파우치 필름의 국산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배터리 업계에 미칠 부정적인 효과를 미리 감지한 신학철 CEO의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학철 LG화학 CEO는 7월 9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도체용 소재 규제로 배터리에 영향은 없지만, 확대 가능성을 가정하고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사장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일본산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파우치 필름 국산화를 노력 중”이라며 “이를 위해 율촌화학을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율촌화학 파우치 필름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율촌화학 등 한국 어떤 회사와도 협력하면서 같이 국산화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우치 필름은 파우치 배터리 외부를 감싸서 내용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제품으로 일본 DNP와 쇼와덴코(昭和電工)가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 중이며, 백색 국가 관련 추가적인 제지가 생겨나면, 일본산을 사용하는 국내 배터리 업계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