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뚜렷한 매출 증가폭대형 프로젝트 수주 힘입어 2010년대 들어 최대실적 도전증권가, 올해 영업익 1738억으로 예상… 전년比 56%↑
  • ▲ LS전선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LS전선
    ▲ LS전선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LS전선
    LS전선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액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만과 베트남, 쿠웨이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최근 3년간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16년 2조5482억원 ▲2017년 3조502억원 ▲2018년 3조3322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2016년 617억원, 2017년 1003억원, 2018년 1052억원 등이다.

    아세안 지역과 중동 등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급증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고압케이블 및 해저케이블 매출이 늘어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고압케이블 수요가 급증했던 2016~2017년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 62.6% 증가한 바 있다.

    올해도 해외 프로젝트 수주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과 7월 대만에서 10여개의 해상풍력단지 사업 중 3건에 해저케이블을 총 2000억원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지난 6월 대형 신도시 전력망 사업을 1125억원에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LS전선의 매출액이 4조원을 넘길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영업이익도 증가해, 2010년 이후 최대이자 역대 2번대 최대실적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은 초고압케이블과 광케이블 등 주력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동시에 적자였던 해저케이블과 중국 호치전선, 인도 법인 등도 흑자로 전환해 업황이 부진함에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S전선의 영업이익으로 1746억원을 전망했다. 지난해 보다 57% 증가한 수치다. 해외에서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대규모 해저케이블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실적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은 그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글로벌 수주가 늘어나면서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부문은 올해에 내년 실적도 기대하게 한다. LS전선의 동해2공장은 내년 1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은 현재 보다 2.5배 늘어난다. 또 지금 보다 긴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장조장 능력도 향상돼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해저케이블 등 다수의 제품이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아시아와 유럽 등이 해상풍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