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880원 초저가에 롯데마트 1650원 맞불홈플러스도 1590원으로 최저가 경쟁 참여생필품 초저가 경쟁으로 고객 사로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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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생수 초저가 전쟁에 돌입했다. 생필품인 생수를 앞세워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인다는 각오다.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연중 할인행사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의 일환으로 오는 19일부터 자체 브랜드(PB) 생수 상품인 ‘국민워터’ 2ℓ짜리 6병 묶음을 1880원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이마트 관계자는 “생수 생산지를 이원화(경기 연천, 경남 산청)해 물류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생수 가격을 낮췄다”며 “반값 건전지, 40만원대 김치냉장고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국민가격 상품이 100개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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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인 롯데마트도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19일부터 1주일 동안 PB 생수인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 2ℓ짜리 6병을 1650원에 내놓는다고 맞섰다. 여기에 롯데마트는 1주일 행사 기간이 끝난 뒤에도 같은 상품 가격을 1860원으로 고정한다고 선포했다.행사가격이 적용된 이마트 국민워터의 병당 가격은 314원 수준이다. 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는 행사기간 동안 병당 275원이었다가 행사 이후엔 310원이 된다.롯데마트 강태성 음료MD는 “온리프라이스 생수 출시 이후 처음으로 진행 하는 할인 행사”라며 “지속 되는 경기 불황에 소비자 가계 물가안정을 위해 고품질의 생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도 생수 전쟁에 뛰어들었다. 전국 140개 점포와 온라인에서 PB생수 '바른샘물'을 1590원(2ℓ*6병 묶음)에 판매한다.대형마트들이 초저가 생수를 선보인 것은 소비자들이 물 없이는 못 사는 만큼 초저가 판매로 고객을 유치해 매출을 키우겠다는 판단이다.실제로 생수 카테고리는 지속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의 연도별 생수 카테고리 매출을 살펴보면 2017년 19%, 지난해 24% 성장했다. 올해도 9월까지 26%나 매출이 커졌다. 앞으로도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생수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한 업계 관계자는 “물은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가격 할인 전쟁이 다른 품목으로 확산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