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대만 현지 히트 상품 수입 및 '유어스' 수출 확대세븐일레븐, PB상품 미국 수출… “한류 열풍에 성장성 높다”편의점업계, 출점뿐 아니라 PB 상품까지 수출 '무한 확장'
  • ▲ 최저임금 인상, 치솟는 임대료, 치열한 점포 경쟁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편의점업계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에는 해외 진출을 통해 출점을 늘렸던 것과 달리 자체 한국 상품(PB)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GS리테일
    ▲ 최저임금 인상, 치솟는 임대료, 치열한 점포 경쟁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편의점업계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에는 해외 진출을 통해 출점을 늘렸던 것과 달리 자체 한국 상품(PB)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GS리테일
    최저임금 인상, 치솟는 임대료, 치열한 점포 경쟁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편의점업계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에는 해외 진출을 통해 출점을 늘렸던 것과 달리 자체 한국 상품(PB)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스낵과자 5종을 ‘세븐일레븐 하와이’에 수출한다. 품목은 △떡볶이스낵 △마늘바게트 △왕소라형스낵 △샤워크림어니언팝콘 △달콤한초코별 등 세븐셀렉트 봉지과자 5종이며, 떡볶이 마늘 전통과자(왕소라과자) 등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코리아세븐은 최근 케이팝, 케이푸드 등 전 세계적으로 한류 바람이 불면서 세계 각국에 진출한 세븐일레븐에서 한국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여 이번 수출을 기획했다. 특히 검토대상 국가 중 하와이가 한인 교민 거주비율이 높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세계적 관광지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하와이 수출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 진출한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활용, 품목과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에 동남아시아 세븐일레븐 3~4개 국가에 추가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GS리테일도 대만 무역 전문 기업 ‘테이트(Tait)’와 손잡고 대만에 PB ‘유어스’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2017년 8월 유어스 스티키몬스터랩 음료를 첫 판매했으며 올 연말까지 카카오 스무디, 미니프레첼 등 20종 상품의 추가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매출이 1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0억원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2년 내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김종수 GS리테일 MD본부장은 “대만 테이트사와의 협력을 통해 단순히 상품 교류를 넘어 양사가 보유한 상품 소싱 및 개발 노하우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코리아세븐은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스낵과자 5종을 ‘세븐일레븐 하와이’에 수출한다. 품목은 △떡볶이스낵 △마늘바게트 △왕소라형스낵 △샤워크림어니언팝콘 △달콤한초코별 등 세븐셀렉트 봉지과자 5종이며, 떡볶이 마늘 전통과자(왕소라과자) 등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상품들로 구성했다.ⓒ코리아세븐
    ▲ 코리아세븐은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스낵과자 5종을 ‘세븐일레븐 하와이’에 수출한다. 품목은 △떡볶이스낵 △마늘바게트 △왕소라형스낵 △샤워크림어니언팝콘 △달콤한초코별 등 세븐셀렉트 봉지과자 5종이며, 떡볶이 마늘 전통과자(왕소라과자) 등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상품들로 구성했다.ⓒ코리아세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해외로 PB 판로를 넓히고 있다. CU는 지난해 1월 몽골에 점포를 낸 후 본격적인 PB 수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몽골 50개 점포에서 스낵과 파우치 음료 ‘델라페’ 등 약 60여 종의 PB 상품을 판매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1위인 핫도그를 비롯해 ‘겟커피’와 김밥 등 간편식과 즉석조리 상품들이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수출하는 PB 제품들은 김치찌개, 짜장면, 떡볶이 등 한국 고유의 맛을 살린 상품들이 많아 한국을 알리는 통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GS25에서 판매되는 PB상품 중 매출 3위를 차지하는 식품은 ‘오모리김치찌개면’, ‘유어스떡볶이매우매운맛’, ‘유어스떡볶이치즈맛’이다. 한국식 음식이 K-팝,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은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국내 유통업체가 선보인 PB 제품은 한국산 제품이면서 가성비도 좋아 현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