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운송 서비스로 글로벌 물류시장 선도"
  • 독립 3자물류 회사 최초로 태웅로직스가 내달 1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1996년 설립된 태웅로직스는 다양한 고객사와 개별 계약을 맺고 전문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3자물류업체다. 과거 3자물류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해 물류 부문 중 일부를 아웃소싱하는 것으로 이해됐지만 최근 전문 물류회사가 생산공정부터 고객에게 이르는 모든 물류 단계를 효율화하는 통합 물류서비스로 이해되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설립 이래 국내 다양한 선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립해왔다. 해상 물류운송 기반으로 지난 2008년 항공물류에 진출했고 해상과 항공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해오고 있다.

    향후 신성장동력으로서 프로젝트 물류 운송에도 진출해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등 현재까지 35개 대형 프로젝트 물류를 수주하는 등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프로젝트 물류 전담부서를 사내 설치해 화공플랜트, 전력플랜트, 인프라사업 등 선적지부터 공사현장까지 해상 운송, 육상운송 등 물류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동, 남미 등 해외 플랜트 시장에 진출해 현지 법인 설치를 통해 현지 통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해왔다. 자체적인 물류통합관리시스템(TIMS)을 통해 고객사의 공급망 관리 전 영역에 걸쳐 맞춤형 물류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경제 상황이 부진하고, 경기민감도가 높은 물류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케미칼 전문 운송업체의 입지를 선점해 국내 모든 석유화학사를 커버해 관련 제품 운송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산업 시장은 설비 증가로 꾸준히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어 태웅로직스의 운송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실적도 성장하고 있다. 프로젝트와 CIS지역 물류의 물동량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 2016년 1841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293억원으로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4.38%에서 4.72%로, 당기순이익률도 1.73%에서 2.9%로 상승했다.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물류창고, ISO 탱크 콘테이너, 소규모 복합물류회사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재동 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 비지니스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선점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비지니스를 한단계 뛰어넘으려면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상장 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글로벌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태웅로직스는 오는 21~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27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산출된 주당 평가액은 4858원이며 할인율은 23.83~7.36%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3700원~4500원이다. 공모주식 수는 500만주로 구주 매출 50%, 신주 모집 50%다. 대표주관사는 IBK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