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패션 클리어런스 행사, 2일부터 2주간 개최한파 맞춰 방한의류 등 겨울 아이템 대방출올해 비교적 따뜻한 겨울 지속돼 패션 매출 부진
  • 기습적인 한파에 이마트가 겨울 패션 클리어런스 행사에 본격 돌입한다.

    이마트는 오는 2일부터 2주간 140억 규모의 '데이즈/브랜드의류 겨울패션 할인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의류, 이너웨어, 잡화 등 겨울 패션 아이템 전부문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할인율을 대폭 높여 데이즈는 최대 50%, 브랜드의류는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행사상품으로 데이즈의 '남성 마블 맨투맨' 5종을 1만5900원에, 보온성을 높인 '남여 본딩팬츠' 5종을 각각 1만9900원, 1만5900원에, 기모보아 소재의 '유아동 겨울 맨투맨' 20여 종을 9900원, 1만2900원에 판매한다.

    '남성 구스다운 베스트/점퍼' 10여 종을 50% 할인한 2만4950~3만9950원에, '남여 스포츠 소프트 웜 티셔츠'를 1만5900원에 준비했다.

    이너웨어와 겨울 잡화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겨울 라운지웨어, 성인/아동 내복, 데이즈 히트필의 전품목을 대상으로 2개 이상 구매시 30% 할인한다.

    이밖에, 브랜드 여성 아우터를 최대 70%, 허쉬파피 등 여성 겨울부츠 전품목을 최대 30% 할인한다. 새해 등산족을 위해 콜핑 티셔츠와 팬츠를 균일가 2만9000원, 3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평년보다 따뜻한 12월 날씨 탓에 패션 매출이 주춤해 이같은 대규모 클리어런스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1일~30일) 평균기온은 1.7도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영상권으로 진입했으며 지난 10년 동안의 12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대급 한파가 찾아온 지난 2017년 이후, 지난해와 올해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면서 두툼한 점퍼나 롱패딩 등 금액대가 높은 겨울 의류 판매가 부진했다. 이에 이마트 패션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31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영하의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포근했던 12월 날씨에 겨울 의류 구입을 미뤘던 소비자들의 발길이 돌아올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급격히 떨어진 27일을 기점으로 일주일간 이마트 패션 매출은 4.5% 증가하기도 했다.

    김세민 데이즈 의류팀장은 "갑작스런 한파에 방한의류 등 겨울 아이템을 대방출한다"며 "이번 클리어런스 행사는 12월 내내 따뜻했던 날씨에 미뤄왔던 겨울 패션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