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한 규제 강화 움직임…효율성과 차별화 기반으로 균형 도약"
  •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가 올해의 경영전략 목표를 '효율성과 차별화에 기반한 초격차 완성'으로 정하고 '성장·수익·안정·공정’을 경영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9.6%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했다"면서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서 대내외 전방위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금융 리더의 이미지도 확고히 굳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중기특화 및 정책금융 리더의 자리를 수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업적에서 시너지를 이끌어내 수익 다변화를 이룩하고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 균형 있는 도약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녹록하지 않은 시장전망에 더해 그 여느 해보다 엄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투자자보호 강화 방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관리 방안 등에 따라 관련 사업규모가 위축될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 금융 분야 초격차 완성을 위해 '성장, 수익, 안정, 공정'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지속 성장 전략 수립, 수익성 제고를 위한 시너지 인프라 확장,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세밀한 리스크 관리 등을 구체적 방침으로 정했다. 아울러 공정성을 최고 가치로 하는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려면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줄탁동시(啐啄同時)'를 인용하며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IBK투자증권의 정체성이 빛을 발하려면 대내외 상생과 협력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단합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해내왔던 것처럼 IBK투자증권만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열정과 단합력을 발휘한다면 어떤 위기도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