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퍼스트 룩 2020' 열어국내외 미디어 관계자 500여명 참석 뜨거운 관심가정용에서 150형, 292형까지 대거 공개한종희 사장 "AI 기반 스크린 혁신 자신 있다"
  •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제품 설명에 나서고 있다.ⓒ뉴데일리DB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에서 제품 설명에 나서고 있다.ⓒ뉴데일리DB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인 가정용 '더 월'의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 퍼스트 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TV 관련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8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행사장은 시작 시간 30분 전부터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들로 가득차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참석 인원은 약 500여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한종희 사장 발언에 집중하는 한편 제품이 소개될 때마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가정용 마이크로 LED '더 월'을 비롯해 2020년형 QLED 8K TV를 공개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마이크로 LED TV가 차지했다. 행사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소개된 마이크로 LED TV에 취재진들은 감탄과 환호를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외신 기자는 기자와 만나 "화질과 두께, 기술적인 면에서 훌륭한 제품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75형 '더 월'을 선보이며 가정용 시장 진출을 알렸다. 올해는 88·93·110형 등 가정용에서 150·292형까지 대거 공개하며 본격적인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알렸다.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크기와 간격도 작아지기 때문에 화질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집적도를 높이는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크기를 줄이는 게 가능했다.

    75형의 경우 기존 대비 약 15배 작아진 초소형 LED 소자가 촘촘하게 배열돼 더욱 세밀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한 이 마이크로 LED 기술에 '모듈러' 방식이 적용돼 사용 목적과 공간 특성에 맞게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이 더해져 소비자들은 어떤 해상도의 콘텐츠도 스크린 사이즈에 최적화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292형의 경우 규모와 화질 면에서 압도적인 기술을 보여주며 취재진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20년형 'QLED 8K'는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에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2020년형 QLED 8K는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영상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해 준다.

    또 사운드에 있어서도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Q-Symphony)' ▲주위 소음에 따라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조정 해주는 'AVA(Active Voice Amplifier)' 등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가 스마트 TV를 선보인 지 10여년이 됐고, 이제 스마트 TV는 전 세계 TV 판매의 80%를 차지할 만큼 널리 확산됐다"며 "AI 기반의 스크린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