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 도약 위한 출범식NH금융 계열사 대표 한자리 모여 성공기원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시장 개척 선도 나서
  • ▲ (왼쪽부터) NH농협리츠운용 서철수 대표, NH-Amundi 자산운용 배영훈 대표, NH농협캐피탈 이구찬 대표, NH헤지자산운용 이동훈 대표,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NH선물 이창호 대표, NH투자증권 최한묵 상근감사위원, NH투자증권 이강신 수석부사장이 출범식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 (왼쪽부터) NH농협리츠운용 서철수 대표, NH-Amundi 자산운용 배영훈 대표, NH농협캐피탈 이구찬 대표, NH헤지자산운용 이동훈 대표,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NH선물 이창호 대표, NH투자증권 최한묵 상근감사위원, NH투자증권 이강신 수석부사장이 출범식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NH헤지자산운용이 공식 출범했다.

    업계 최초로 증권사 자회사이자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인 NH헤지자산운용은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 성장 청사진을 밝혔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NH헤지자산운용은 농협재단빌딩에 위치한 여의도 본사에서 출범식 행사를 가졌다.

    NH헤지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에서 분사해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전문사모운용사로, NH투자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들이 모두 모여 앞날을 응원했다.

    지난해 말 NH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영업양수도를 최종 승인받고 12월 26일 자회사인 NH헤지자산운용을 정식 출범시켰다.

    NH투자증권은 2010년부터 자기자본을 운용하는 프랍트레이딩본부를 운영했으며, 우수한 프랍트레이딩(자기계정거래) 성과를 토대로 2016년 8월 헤지펀드본부를 출범시켰다.

    NH헤지자산운용은 현재 7000억원 규모의 NH앱솔루트리턴펀드와 600억원 규모의 NH Pre-IPO 메자닌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NH앱솔루트리턴펀드는 국내 헤지펀드 중 단일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로 기관투자자로부터만 투자를 받아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헤지펀드이다.

    헤지펀드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22.03% 누적수익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주식시장(KOSPI) 9.23% 상승 대비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17.28%의 하락을 기록한 2018년도에도 1.46%의 절대 수익을 실현했다.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 자회사 설립은 최근 몇년간 급성장한 시장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지난 2016년 6조원에서 2017년 12조원, 2018년 24조원으로 매년 두배 수준의 급증세를 보였고,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30조원을 넘겼다.

    다만 최근 헤지펀드 시장은 신규 투자금 유입이 줄면서 순자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헤지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약 34조9000억원으로 7월 말 대비 6000억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결국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전문 자회사를 내세운 NH투자증권은 주식은 물론 채권형, 부동산형, 대체투자형 등으로 투자처를 다양화 하는 한편 롱숏 또는 롱온리와 같은 시장을 예측한 전략을 세워는 것이 관건이다.

    이동훈 NH헤지자산운용 대표는 "증가하는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 수요에 맞춰 대체투자로서의 헤지펀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NH앱솔루트리턴펀드를 1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켜 해외기관투자자, 패밀리오피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굴지의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