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식품 수출 75억 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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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딸기는 지난해 5400만 달러를 수출했다. 1년 전보다 14.7% 늘었다. 딸기 수출액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1%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주력 수출품종인 매향의 기형과 발생을 낮추는 재배시험포를 운영하고, 금실·아리향 등으로 품목을 확대한다. 관세 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진 태국에서 다음 달, 필리핀에서 올 하반기 판촉·홍보활동도 벌인다.
포도는 지난해 23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보다 64.4% 급증했다. 포도 수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6.2% 늘었다.
농식품부는 농가 중심의 신규 수출 통합조직에 예산을 추가 지원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도·크기 등을 국가별 품질 수요에 맞춰 재배할 수 있게 교육과 기술 지원에 나선다. 선물용으로 인기를 끄는 중국·베트남에서 백화점 등의 판촉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일본·중국·미국에 집중된 수출 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들 3개국의 수출은 전체의 48.5%를 차지했다.
신남방 수출 확대와 관련해선 베트남에 신선 전용 유통인프라를 확충하고 한류스타와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을 활용한 홍보, 검역해소품목 초기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신선농산물 전용판매관을 늘리고, 하노이지역에만 지원하던 냉장·냉동 운송비도 호찌민까지 확대한다.
신북방에서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 행사 등을 통해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개선한다. 6월에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농식품 홍보원정대가 시베리아철도를 따라 주요 도시를 찾는 '유라시아 케이푸드 대장정에 나선다. 내륙 운송비용이 많이 드는 중앙아시아는 권역별로 수출업체 공동운송을 시범 추진한다.
수출농가 조직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도 나선다. 파프리카·딸기·버섯·포도·화훼 등 5개 품목뿐인 수출통합조직을 올해 안에 7개로 늘린다. 1월부터 현장지원단을 가동해 농가의 애로사항도 해결한다. 수출을 준비하는 식품기업에는 전용 바우처를 새로 도입한다.
아울러 모바일 시장이 성장세인 중국을 중심으로 직구몰과 O2O 등 새 유통망 진출을 확대한다. 한국 농식품 박람회를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규모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6.7% 많은 75억 달러로 설정했다"면서 "딸기·포도 등 성장세가 높은 신선품목을 집중 지원해 신남방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