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5월까지 민간투자자 모집 완료총 1.5조 목표...100억달러 해외건설 수주
  • 정부가 제안하는 2000억원 규모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가 2월중 조기 출시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펀드 출시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해외수주 활성화대책의 일환으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PIS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6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근간으로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자펀드 조성할 예정이다. 자펀드는 이번에 출시되는 제안형 펀드 외에 △플랜트(3000억원) △인프라(6000억원) △스마트시티(4000억원) 펀드로 구성돼 있다.

    국토부는 오는 5월까지 민간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자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올해안에 PIS펀드 조성금액 1조5000억원중 5000억원을 마련해 해외수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내기업 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굴, 총 7~8건의 해외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또 글로벌인프라펀드(GIF) 4~7호도 총 4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 올해 조성금액중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신남방·북방 지역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모펀드·자펀드로 구성되는 PIS펀드와 달리 각각 하나의 투자펀드로 구성되며 펀드별 벤처투자·지역특화 목적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850억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펀드 4호는 벤처펀드, 글로벌인프라펀드 5·6호는 각각 신남방(1100억원)과 신북방(1100억원) 진출에 활용된다. 앞서 글로벌인프라펀드 7호는 1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1월 베트남 태양광발전소 투자를 승인하는데 쓰였다.

    올해에는 KIND 주도로 200억달러 규모의 정부간 협력사업 및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정부간 협력은 해외 발주기관 등과 사업을 직접 협의·제안해 국내기업 사업권 확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와 KIND는 올 1월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협력회의를 개최, 국내 기업이 도로·철도·송전선로 3건의 사업 우선사업권을 확보했다. 발주처인 방글라데시 측은 별도 공개입찰 절차 없이 우리 측과 단독으로 사업조건을 협의하고 향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파라과이·스리랑카·미국·러시아 등에서도 정부 간 협력사업 및 투자개발사업을 추진, 국내기업의 사업권 확보와 해외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일 기준 10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5배 최근 5년 평균 대비 2.7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