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콘퍼런스 검토사항 공개, ‘칼레트라’ 2알씩 하루 2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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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38세 한국인 남성, 퇴원), 24번(24세 한국인 남성), 30번(30세 중국인 여성) 확진자 등 자가면역이 활성화돼 항바이러스제 필요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다”는 우한 폐렴 치료원칙이 나왔다.우한 폐렴 중앙임상TF는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6차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중상임상TF 위원들이 확정한 ‘코로나19 치료원칙’ 합의안에는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다”고 명시됐다.특히 “발병 10일 이상이 지났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필요성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는 문구가 담겼다.반대로 고령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교적 중증의 우한 폐렴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권고하기로 했다.또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가급적 빨리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구체적으로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LPV/r, Kaletra)를 2알씩 하루 2번 복용하거나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 500mg을 매일 복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다만, 클로로퀸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으므로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400mg 투여로 대신할 수 있다.중앙임상TF는 “칼레트라와 클로로퀸을 복합 투여하는 것이 단독 투여보다 우월하다고 볼 근거는 없다. 만약 복합 투여할 경우 오히려 부정맥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 기간은 7~10일로 제시됐지만, 임상적 경과에 따라 단축하거나 연장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달렸다.이 외 리바비린(Ribavirin)이나 인터페론(Interferon) 등 약제는 부작용이 많기에 1차 치료법으로 권고되지 않았다. 다만, 칼레트라나 클로로퀸이 효과가 없거나 투여가 곤란한 제한적 상황에서나 고려될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