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감기약 복용하면서 4~5일 경과 관찰 후 선별진료소 이동 권고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코로나19(우한 폐렴) 전파양상이 거세지면서 감염병 전문가들은 경증, 중증 구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결국 확진 전 의심환자인 경우에도 증상이 경미하면 대학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권고가 나왔다. 우선순위를 따져 치료를 하자는 취지다. 

    최근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대한감염학회 등 11개 학회 참여)는 “열, 기침이나 목 아픔,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 감기약을 복용하면서 4~5일 경과를 관찰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반드시 큰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큰 병원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한 격리음압병상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호흡곤란 등 증세가 나타나는 중증환자부터 격리병상에 수용해야 적절한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대책위는 “증상이 경미해도 증상 발생 초기에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이후 5일 이상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이에 따른 결석이나 병가를 학교와 직장에서 충분히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거나 계속된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1339에 상담을 요청이 이뤄져야 한다. 

    대책위는 “만성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위험군은 평소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삼가시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하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따라 주시길 바란다. 지금과 같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시기에 극히 소수라도 일탈 행위가 반복된다면 그 어떤 방역망으로도 이 위기를 이겨내기 어렵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