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이광우·구자은 3인 사내이사 체제 ‘유지’사외이사 4인 중 절반 교체…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 ▲ 구자열 LS그룹 회장. ⓒLS
    ▲ 구자열 LS그룹 회장. ⓒLS
    LS그룹의 지주사인 ㈜LS가 다음달 제51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자열 회장과 이광우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현재 ㈜LS의 사내이사는 구자열 회장과 이광우 부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3인이다. 

    일각에선 이번 주주총회에서 구자열 회장이 사내이사를 연임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구자은 회장에 경영권이 넘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LS 측은 구자은 회장에 경영권이 이양되는 시점은 나중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총에도 구자열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상정돼, 최소 이사 임기인 3년 후가 승계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자은 회장은 지난 2018년 3월 ㈜LS 이사진에 합류했다. 이어 LS 내부조직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아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미래전략 수립을 책임지고 있다. 혁신단은 디지털 전환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될 경우 연임 횟수는 6회가 된다. 그는 전통 제조업을 주력하는 LS그룹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왔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사내이사와 함께 사외이사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LS의 사외이사는 총 4명이다. 이 중 2명은 재선임, 나머지는 신규선임이다.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과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재선임이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이대수 전 우리투자증권 전무는 신규선임 대상이다. 예종석 회장은 그간 ▲㈜LF ▲동화약품 등에서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이 중 동화약품 사외이사는 다음달 21일부로 임기가 끝난다. LF 사외이사는 내년 3월까지다.

    한편, ㈜LS는 주주총회에서 현금 배당도 확정한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450원이다.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외 다른 주식에 대해서는 배당을 하지 않는다. 총 배당금은 40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