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목동6단지 조건부 통과...9단지도 첫 관문 통과6·9단지이후 5·13·11단지도 연내 발표…기대감↑
  • ▲ 서울 목동아파트 전경. ⓒ 연합뉴스
    ▲ 서울 목동아파트 전경. ⓒ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9단지가 재건축사업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현재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목동신시가지 단지들 가운데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은 6단지와 9단지 두 곳 뿐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9단지는 이날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획득했다. 지난해 8월 양천구청에 안전진단비용 2억7000만원을 지급한지 약 7개월만이다. 

    1987년 준공된 목동9단지는 준공된지 30년이 넘어 재건축 허용 연한을 충족한 상태다. 9단지는 다른 목동14단지와 똑같이 예비안전진단(현장조사)를 통과했고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신청에 도전했다.

    정밀안전진단은 재건축사업을 시작하는 첫 관문이다.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야만 정비구역지정, 추진위구성, 조합설립, 시공사선정, 사업시행인가, 조합원분양신청, 관리처분인가, 착공, 준공, 입주 단계를 거칠 수 있다.

    정밀안전진단은 A·B·C·D·E 등 총 5개 등급으로 나뉘며,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소 D등급 이하를 획득해야만 한다.

    이날 목동9단지가 받은 정밀안전진단 D등급은 공공기관 검증이 필요한 조건부 승인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 적정성 심사를 거쳐 재건축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말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6단지 역시 조건부 D등급을 부여받았다. 현재 목동6단지는 오는 7월을 목표로 적정성 심사를 받고 있다. 이를 통과해야만 재건축사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다. 

    목동은 14개 단지 모두가 안전 진단을 신청했다.

    6단지에 이어 9단지도 이날을 기점으로 2차 안전진단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5단지, 13단지, 11단지도 연내 안전진단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