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조7511억, 4천억대 영업익 전망전분기 대비 80% 증가… 올 DRAM, NAND 동반 상승코로나19 영향 '환경변화'… 인터넷 데이터트래픽 급증 영향도
  • ▲ SK하이닉스가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판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상황에서도 1분기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의 모습.ⓒ연합뉴스
    ▲ SK하이닉스가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판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상황에서도 1분기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의 모습.ⓒ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판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상황에서도 1분기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1~3월)에 매출액 6조7511억원에 4267~4621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1조4천억원)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전분기(2천360억원) 보다는 오히려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부터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을 원인으로 제시한다. 하반기로 갈 수록 서버(Server) 디-램의 수요 강세로 디-램 가격 상승 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디-램 수급은 올해 2분기부터 극심한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2분기 서버 디-램 가격은 전분기대비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비즈니스 환경 변화로 인터넷 데이터트래픽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몫 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규 서비스와 이커머스 (e-Commerce)의 온라인 거래 비중이 확대되며 하반기 디-램공급부족을 우려한 재고 확충 수요가 동시에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분기 서버 (Server) 디-램 가격은 +5~10% 상승하며 2018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에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이 전망된다. 
  • 특히 SK하이닉스 등은 모바일 디-램 생산능력을 서버 디-램으로 생산능력(capa) 전환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문에 당분간 서버 디-램의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COVID-19 발발 이후 뚜렷한 주문 취소가 없었다. 서버 DRAM의 수요 증가는 모바일 DRAM의 수요 둔화 가 능성을 잠재울 정도로 크다"며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 원으로 예상되며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1.9조 원, 2.3조 원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방산업의 세트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다운사이드가 삼성전자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잇점도 안고 있다.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뿐만 아니라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부문까지 실적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