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전환 주효… B2C 긴축경영 대응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포스트 코로나' 대비“상황 지켜보며 기존 사업계획 차질 없도록 만전”
  •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한화그룹이 특유의 '뚝심경영'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 위기 관리의 해법이다. 계열사 마다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화학과 소재, 태양광을 통합한 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 중이다.

    선결과제는 눈앞에 닥친 코로나 위기극복이다. 다른 기업군에 비해 비교적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고 있지만 호텔이나 리조트 등 B2C  부문의 어려움은 크다.

    방문·투숙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숙박·식음·관람시설 일부를 휴장하는 등 영업에 큰 차질이 있다. 최소 근무인력을 제외한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이달부터 1개월 유급휴직을 시행한다.

    한화 특유의 뚝심은 여기서도 발현한다. 통상임금이 아닌 평균임금을 보장해 직원들의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했다.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의리와 신용’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경영 전면에 나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은 ‘포스트 코로나’선봉장을 자임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0년을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한 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기존 사업간 벽을 허물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태양광 등이 통합돼 지난 1월 출범한 기업이다. 각 사업부문의 융합으로 고부가 제품을 개발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의지에서 탄생했다.

    김동관 부사장은 솔루션의 미래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계획 등을 수립하는 전략부문장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판단이 한화의 ‘내일’을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지만, 생산라인 증설 작업도 변경 없이 추진 중이다. 한화토탈은 2021년까지 고부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각각 연간 40만톤씩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상황을 지켜보며 기존 사업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비상경영태세 속에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이겨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