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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3주구(이하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에 '100% 준공후 분양'을 제안했다. 사업비 전체를 책임지고 조달하겠다는 얘기다.
준공후 분양은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중 하나다. 후분양 경우 조합분담금이 줄어들지만 제약이 뒤따른다. 대규모 사업비를 저리로 조달할 수 있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한다.
신용도가 낮을 경우 제1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리더라도 HUG 보증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마저도 한도가 낮기 때문이다. 결국 추가로 금융을 조달해야 하는데 이때 금융조건 변경 등으로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거나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 삼성물산 신용등급은 AA+로 이런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00% 준공후 분양과 함께 '공사기간 1년 단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쟁사 대비 사업기간을 1년 앞당겨 사업비 금융비용 절감은 물론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공사도급계약 체결후 3개월만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공사기간도 34개월이내에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한 잠실진주아파트 경우 시업시행인가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내 끝낸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와함께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하지 않을 것과 조합원 환급금 조기지급, 입주 후 조합원 부담금 납부를 제안했다.
삼성물산측은 "시공능력평가 1위 역량과 래미안 20년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반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3주구 주택정비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반포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17개동·총 209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