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메리츠종금증권 부지, 지하6~지상17층, 210가구정부發 고강도 부동산대책에 규제 덜한 오피스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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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 오피스텔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저금리시대에 투자는 물론 실거주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분양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달 힐스테이트 여의도 분양을 준비중이다.옛 메리츠종금증권 사옥이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 총 210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29~59㎡로 다양하다.인근 공인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여의도는 앞서 진행된 브라이튼여의도처럼 사전 청약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5월 중순경 분양 시기와 정확한 분양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브라이튼여의도는 입지가 워낙 좋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곳"이라며 "여의도힐스테이트도 메이저 건설사가 시공하는 곳으로 브랜드 가치가 있어 브라이튼여의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것 같다"고 언급했다.힐스테이트 여의도 분양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여의도는 주변에 노후단지가 많고 새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신축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크다.한강성심병원, 여의도성심병원, 이마트, IFC몰, 현대백화점(예정) 등 생활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5·9호선 지하철과 버스환승센터 등 교통망도 탄탄하다.여의도권내 주요 업무지에 출퇴근이 가능해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인근에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 등 휴식공간도 품고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주거용 오피스텔이어서 규제 영향을 덜받는 것도 장점이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청약을 신청할수 있고 주택법상 비주택으로 분류돼 다주택자를 대상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이미 지난해 브라이튼여의도 흥행사례로 미뤄보면 힐스테이트여의도 역시 완판될 가능성이 높다. 청약 당시만 해도 분양가가 워낙 높아 흥행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결과는 대반전이었다.작년 브라이튼여의도 오피스텔 청약(849가구 모집)에 2만명이 넘게 몰리면서 26.46대1의 평균 경쟁률를 기록했다. 고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올해 공급된 오피스텔이 대부분 완판된 만큼 앞으로 진행될 분양들도 흥행 성공이 기대된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지난 2월 쌍용건설이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선보인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평균경쟁률 4.2대1, 최고 경쟁률 91대1을 기록했다.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전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도안'은 주거용 오피스텔(392실)에 8만명이상 몰리면서 평균 2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임과 동시에 비규제지역에서 진행된 분양이라 큰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초 여의도에 홍보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중순경 분양가를 확정하고 동대문구 신설동에 견본주택을 선보인다. 단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