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등 정비사업 호재…차별화된 미래가치고급 가구·마감재 적용 '하이엔드' 공동주택, 4년 단기임대 공급3면 개방형 등 한강·도심 조망 특화설계에 고품격 주거서비스도
  • ▲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 투시도. ⓒ신영
    ▲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 투시도. ⓒ신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가 부촌의 명맥을 다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에 발목을 잡혔던 사업들이 일시에 해소되면서 장기간 억눌렸던 집값이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의도는 1980년대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었다. 강남권 대표 부촌으로 불리는 압구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2000년대이후 강남일대에 신축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경쟁력이 다소 약화했다.

    여의도가 주택시장에서 영광을 잃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심각한 주택노후화 문제다. 2005년이후 18년동안 신축아파트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15년이상 아파트가 전체 94%를 차지할 정도로 노후화가 극심하다.

    그간 여의도 재건축을 가로막았던 것은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 등과 강제로 층수를 제한한 '35층 룰' 등 규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여의도에 대규모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입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전체 24개 단지 1만324가구 중 80%에 달하는 7600여가구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대거 추진하고 있다.

    4월말 서울시는 여의도 아파트지구내 12개단지를 9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용도와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시작했다. 재건축 아파트를 최고 200m(최대 70층)까지 건축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여의도 금융 중심지구 단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이 몰려있는 동여의도 일대는 용적률을 최대 1200%까지 적용할 수 있고 350m이상 초고층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여의도 일대는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그리는 초고층 미니 신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시범아파트는 현재 최고 65층 높이로 재건축이 확정됐고, 삼부아파트와 대교아파트도 각각 최고 56층과 59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여의도를 중심으로 대형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평당 분양가는 이미 강남을 넘어섰다.

    서울 영등포구 구보에 공개된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3.3㎡당 일반 분양가는 시범아파트가 6400만원, 한양아파트가 6000만원가량으로, 재건축 단지 중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약 5669만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업계에서는 여의도 재건축을 비롯해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 제2 세종문화회관 등 굵직한 개발 호재로 일대 부동산 가치가 천정부지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남이 재건축을 통해 부촌 이미지를 형성했던 것처럼 여의도 역시 대규모 재건축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부촌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직방이 최근 30일(19일 기준)간 맺어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신고가를 기록한 상승액 상위 20위권에 여의도 재건축 단지 4건이 이름을 올렸다.

    1980년에 준공된 여의도 미성 전용 162㎡는 지난달 25일 2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5월 거래된 이전 최고가 23억원과 비교해 6800만원 상승했다.

    스타건축가 유현준씨가 설계를 맡을 것으로 알려진 여의도 광장 1·2동 전용 117㎡는 5월25일 기존 최고가 16억8000만원보다 3200만원 오른 20억원에 손바뀜됐다.

    1978년 준공된 여의도 장미아파트 전용 133㎡는 지난달 23일 이전 최고가 16억2000만원보다 2800만원 오른 19억원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 ▲ '브라이튼 여의도' 3면 개방형 거실. ⓒ신영
    ▲ '브라이튼 여의도' 3면 개방형 거실. ⓒ신영
    지역 특성상 소득 수준이 높은 금융계열 종사 수요가 풍부하고, 각종 개발에 따라 자산가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고급 주거단지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는 옛 여의도 MBC 부지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에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구성됐다. 4년 단기 민간임대로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 84~132㎡ 총 454가구 규모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타입별로는 △전용 84㎡ 91가구 △전용 101㎡ 91가구 △전용 113㎡ 181가구 △전용 132㎡ 91가구 등으로 전 타입이 선호도 높은 4베이 구조의 중대형 평면으로 구성됐다. 임대가격은 3.3㎡당 평균 5300만원으로, 가구별로 약 13억~32억원대로 책정됐다.

    단지는 한강 및 도심 조망을 고려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 가구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이 마주 보는 대면형 주방과 2.6m 천정고를 갖췄다. 타입에 따라 2~3면 개방형 구조를 채택해 파노라마 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용 84㎡는 2면 개방형 거실, 다이닝 특화를 적용했고, 전용 101㎡는 정남향으로 거실과 침실을 전면 배치했다. 전용 113㎡와 132㎡는 채광과 환기, 조망이 우수한 3면 개방 구조로, 더블 마스터룸, 3개의 욕실 등 특화설계가 반영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빌트인 냉장고·빌트인 김치냉장고·식기세척기·전기오븐·인덕션, LG전자의 세탁기·건조기·의류 관리기·에어컨, GS건설의 공기청정기 '시스클라인' 등이 무상 제공된다. 또 전 타입에 걸쳐 붙박이장, 시스템 선반 등 풍부한 수납공간에도 신경을 썼다.

    뿐만 아니라 주거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마감재에도 신경을 썼다. 유로모빌, 지메틱, 다다 등의 주방가구를 필두로 바닥 원목 마루는 독일의 하로, 주방 및 욕실 수전은 그로헤, 제시, 귤리니 지가 적용된다. 욕실 벽타일은 미라지, 플로림, 레아, 주방 상판 및 벽은 칸스톤, 아틀라스플랜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로 마감했다. 

    단지는 각 동을 45도 틀은 사선으로 배치해 사생활 보호는 물론, 채광과 환기를 최적화했다. 이러한 단지 배치를 통해 발생한 공지는 입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선큰 가든으로 조성한다. 단지 조경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 조경사업팀에 맡긴 만큼 수준 높은 여가 공간이 기대된다.

    커뮤니티시설은 지상에 배치된다. 입주민은 스카이 워크를 통해 101동과 102동 각각의 커뮤니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상 3층의 101동 커뮤니티에는 카페 및 파티룸, 작은 도서관이, 지상 2층의 102동 커뮤니티에는 라운지, 샤워실과 이탈리아 명품 기구 테크노짐 제품이 비치되는 피트니스 등이 조성된다. 101동 지상 4층에 조성되는 게스트룸(4실)은 손님 숙소나 홈파티 등으로 활용할 수 있고, 3층에는 공공기여 시설로서 약 200평 규모의 키즈 카페도 들어설 계획이다.

    부동산서비스 플랫폼기업 '에스엘플랫폼'을 통해 쾌적한 주거를 돕는 주거서비스도 제공된다.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비롯해 야간 방문 세차, 세탁 수거 및 배송, 마켓, 생활 수리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신세계푸드를 통해 단지 내에서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조·중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단지 내 상가 '브라이튼 스퀘어'에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고청담 △프리미엄 중식당 신류 △캐주얼 다이닝 소이연남 △하나은행 △아이디헤어 △피부과 등이 입점을 계획 중인 만큼 생활여건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 관계자는 "여의도 랜드마크가 될 단지 위상에 맞게 평면부터 주거서비스까지 섬세하게 챙겼다"며 "서울시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통해 달라질 여의도의 중심에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