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뚜렷한 상저하고…4분기 비중 33% 전망5월부터 아이폰12 부품 생산 시작… '8천만대' 수준
  • ▲ 해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은 2분기에 판매 저점을 찍고 4분기에 연간 출하량의 33%가 풀리는등 전형적인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사진은 애플 스토어의 로고 모습.ⓒ연합뉴스
    ▲ 해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은 2분기에 판매 저점을 찍고 4분기에 연간 출하량의 33%가 풀리는등 전형적인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사진은 애플 스토어의 로고 모습.ⓒ연합뉴스
    올해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은 2분기에 판매 저점을 찍고 4분기에 연간 출하량의 33%가 풀리는등 전형적인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8일 글로벌 시장조차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량은 코로나19로 전년대비 13% 감소한 2.95억대를 기록한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별 출하량(점유율)은 삼성전자 5천9백만대 (20%), 화웨이 4천9백만대 (17%), 애플 4천만대 (14%), 샤오미 2천9백7십만대 (10%), 오포 2천2백3십만대 (8%), 비보 2천1백6십만대 (7%) 등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상황이 더 바닥으로 내려간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량은 코로나19에 따른 유통채널 영업중단 및 판매감소가 본격 반영되며 전년대비 31% 감소한 2.44억대로 추정되며 분기 출하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5~6월부터 중국 중심의 보급형 5G폰 출시가 확대되는 가운데 북미, 유럽 유통채널의 영업 재개와 더불어 가격인하 마케팅을 통한 출하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는 3분기 2.96억대 (-16%), 4분기 4.04억대 (+1% 전년비)로 추정되어 2분기에 출하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2020년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2.4억대로 추정되고 상, 하반기 출하량은 5.4억대, 7.0억대 (출하 비중 44%, 56%)로 예상되어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스마트 폰 출하량은 4억대로 추정되어 연간 출하량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 (아이폰12)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화웨이 등이 5G 신형 스마트 폰과 보급형 모델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업계에서는 5월 중순부터 한국의 애플 주요 부품업체들이 아이폰12 부품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폰12 부품 생산이 시작된다는 것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아이폰12 출시 일정 연기 우려를 불식시킬 전망이다. 

    아이폰12는 4가지 모델 (보급형 1개, 고급형 3개 모델)로 출시가 전망되고 애플의 첫 5G 아이폰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2 부품 주문량은 약 8~9천만대 규모로 추정된다. 

    KB증권은 "2020년 아이폰 출하량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1.84억대)과 유사한 1.8억~1.9억대로 추정돼 경쟁사 스마트 폰 출하감소 (올해 연간 삼성전자 전년대비 -20% 감소, 화웨이 -12% 감소)와 비교해 상대적 차별화를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수요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으며 9~11월 출시가 예상되는 5G 아이폰12는 코로나19 영향이 상당 부분 종료된 후 공개되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마케팅 효과 극대화로 양호한 출하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부터 애플이 멀티모델 전략으로 선회하는 가운데 첫 5G 아이폰 출시, 고객의 높은 충성도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에서 애플은 안드로이드 진영을 상당 부분 잠식해 나갈 것으로 전망돼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 애플 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