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교체 수요, 올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의 핵심중국 회복세…애플·중화권 업체, 중저가 제품 강화아이폰SE 2세대·화웨이 노바7·삼성 A71 등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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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4월 중국내수시장에 4078만대의 스마트폰이 출하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7.2% 급성장한 배경에는 2,000위안대(약 34만원)의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도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4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4월 중국의 5G 단말기 출하량은 1,638 만대로 전월 대비 164% 성장했다. 4월 전체 핸드셋 출하량의 39.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업계에서는 크게 두가지 원인이 작용한것으로 보고 있다.먼저 위축된 중국 내수 시장 소비를 살리기 위한 지방 정부의 지원책이 한축이다. 중국의 각 지방정부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쿠폰 발행에 적극적이다.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도 동원된다.다른 하나는 4월 말부터 출시가 시작된 약 34만원대의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꼽고 있다.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화웨이의 주력 제품인 P40 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3,000위안 (약 50만원) 미만의 5G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등장하면서 5G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39%까지 상승했다"며 "5월에도 샤오미K30 등 2,000위안 (약 35만원) 급의 5G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
- ▲ 4월말부터 중국 내수시장에 2,000위안대의 5G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GSM Arena,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는 당초 중국 이통사의 전망보다 2개 분기 빠른 것이다.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G 커 버리지 확대 및 관련 산업 육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5G 교체 수요는 올해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의 핵심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중국에서 관측되고 있는 V자 반등이 시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小米) 등 중화권 업체 빅4와 애플 등이 중국 시장의 92.3%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의 저가제품 공세는 시장 전체의 평균 스마트폰 가격을 끌어내리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지적이다.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업체 가운데는 이른 중저가 5G 스마트폰 확산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삼성전기와 코로나19 진정 국면에서 iPhone의 반등이 빠르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