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 적용 지진대비시스템 구축최첨단 화재 감지 소방시스템 적용
  • ▲ 제진설계 원리 모식도.ⓒ대우건설
    ▲ 제진설계 원리 모식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트릴리언트 반포') 조합에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엇보다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를 적용한 지진 대비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진설계를 적용하면 진도 8~9 정도의 강진도 견딜 수 있으며 건축물 구조부재의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가 적용하고 있는 내진설계는 구조물이 지진력에 저항하도록 구조물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해 건물의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지진 시 건물 대부분이 손상돼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

    제진설계는 구조물에 제진장치(제진댐퍼)를 설치해 구조물의 진동을 제어, 지진동과 지진력을 저감해 건물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진 후 복구도 비교적 용이한 신공법이다.

    이밖에 ▲진도 5 이상 지진이 발생시 거실 월패드 알림 ▲엘리베이터, 전등, 자동문, 가스밸브 등 자동 제어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 ▲지진 감지 엘리베이터 시스템 ▲지진감지 가스차단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만 한반도에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27회 이상 발생하는 등 서울 전역도 이제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안심할 수 없다"며 "설계 단계부터 강한 태풍을 가정한 풍동 실험을 거친 내풍압 설계를 통해 아파트의 구조와 외장재의 안정성 및 거주자의 사용성을 확보하는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진뿐 아니라 각 세대 내에 설치된 최첨단 화재 감지기를 통해 화재, 가스 누출 등을 감지하고 위험 상황을 알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긴급재난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재난 대피시설도 마련한다. 

    대우건설은 재난 대피 특화 시스템 이외에도 최근 아파트 입주민 갈등을 넘어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생활소음(층간 소음, 외부 소음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소음 저감 특화 시스템도 함께 제안했다. 

    반포3주구 조합에서 제시한 아파트 바닥 두께 지침은 슬라브 두께 230㎜, 차음재 두께 40㎜이지만, 대우건설에서는 추가 공사비 증액 없이 슬라브 두께는 260㎜(+30㎜), 차음재 두께는 60㎜(+20㎜)로 시공해 층간소음을 더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이나 화생방 테러와 같은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재앙을 회피할 수 있는 대피공간은 이제 고급 아파트라면 갖추고 있어야 할 필수 시설"이라며 "대우건설이 가진 기술력을 총동원해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