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토목 양수발전 수주 호재재무안정성·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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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오는 31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PF보증 재무 위기, 원가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악재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DL이앤씨는 하반기부터 업계 최고 수준 재무안정성을 바탕 삼아 실적반등을 위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면서 시장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증권가의 분석에서도 3분기 실적을 두고 조심스러운 개선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예상했다.주택수익성 소폭 개선과 플랜트 매출 증가, DL건설 실적 개선을 실적 개선 근거로 전망했다.또한 향후 플랜트부문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신규착공 증가로 원가율이 양호한 현장이 늘어나는 점, 도급증액협상 체결로 2025년 이후 신규 착공이 증가하는 것을 긍정요소로 꼽았다.최근 DL이앤씨는 수익성 높은 신규 수주를 지속하고 있다.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초 공사비 3817억원 규모 잠실우성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뒤이어 8월말엔 공사비 4385억 규모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서울 강남권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이달엔 3607억원 규모 자양7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토목사업본부도 8월 공사비 4818억원 규모 영동양수 발전소공사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사중 수력발전 및 댐 시공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플랜트사업본부도 이달 2546억원 규모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를 수주했고 연말까지 약 2조원이상 신규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도 긍정적 전망의 근거로 꼽힌다.각종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DL이앤씨는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 103.3%, 현금 및 현금성자산 2조110억원, 순현금 보유액 8505억원을 기록했다.국내 건설사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부동산PF 부실화로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가 대두됐음에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6년 연속 획득했다.이은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실적 회복속도는 더디지만 서울 주요지역에서 정비사업 수주가 이어지는 점을 긍정적으로 살폈다.또한 1조원 수준 순현금 규모 등 타사대비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플랜트부문 매출이 5000억원이상을 기록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을 예상했다. 아울러 업계 최저 수준 PF리스크와 우량 재무구조를 강점으로 언급하면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