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편입 5년 만에 핵심 계열사 부상"실적에 비해 저평가"… 증권가 영업익 30% 성장 전망GE·롤스로이스 잇는 대형 프로젝트 추진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항공엔진 관련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한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항공엔진 관련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한화
    외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5년 전 삼성에서 한화로 편입된 에어로스페이스는 전통산업인 방산과 더불어 미래에너지로 주목 받는 수소분야에도 진출하면서 그룹 핵심으로 부상하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출발은 1977년 8월 설립된 삼성정밀공업이다. 이후 1987년 삼성항공산업으로, 2000년 삼성테크윈으로 사명을 바꿨다. 2015년 삼성 한화 간 빅딜로 한화그룹에 편입됐고 현재 기업명을 가지게 됐다.

    증권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성장세도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항공엔진사업외에 미사일 등 여타 방산업과 유지보수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호조가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이달 들어서만 세 건 6742억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매출액 1조4627억의 46.1%에 달하는 규모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영업이익으로 2160억원을 전망했다. 지난해 1650억원 보다 30.9% 늘어난 실적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사업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체 사업에서 방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예측에 기반한다. 또 항공분야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지만, 항공엔진사업 부문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의 항공엔진부문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7%에 불과하다”며 “항공엔진부품이 항공 산업 생태계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해 변동성도 낮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영국 롤스로이스 등과 대형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신규물량을 따내기 위해 영업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