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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8달러 상승(0.68%)한 40.90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44달러 뛴 43.34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WTI의 경우 사흘 만에 반등, 3월6일 41.28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21달러 오른 4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수요가 증가했다는 발표가 유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480만배럴 급감해 일일 수요가 880만배럴로 급증하면서 3월20일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원유재고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급증으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설비가동률이 2%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7%)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원유재고도 전주보다 565만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28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