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 서비스 시연사진 촬영하면 손상 정도 파악 후 예상 수리비까지
  • ▲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예시 화면.ⓒ보험개발원
    ▲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예시 화면.ⓒ보험개발원

    앞으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를 부릴 필요가 없다.

    사고 부위를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손상 정도를 파악해 예상 수리비까지 산출하는 시스템이 나왔다.

    보험개발원은 9일 인공지능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번 시연회는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참관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보험산업을 체감했다.

    선보인 보상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례다.

    인공지능이 사고 차량의 사진을 보고 부품 종류, 손상 심도 등을 스스로 판단해 예상 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한다.

    보험회사와 정비공정 간 보험수리비 청구 및 지급에 사용 중인 수리비 견적 시스템인 AOS(자동차수리비 산출 온라인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보험업계는 이 서비스로 보험금 지급까지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분쟁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사는 수리비 견적 산출 및 손해사정 정확도가 향상되고 보상직원의 업무 처리 속도 역시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정비공장은 보상·차량정보 등 보험정보 접근이 쉬워지고 보험청구 업무프로세스 자동화로 신속한 수리비 청구가 가능하다.

    소비자도 예상 수리비를 빠르게 알 수 있고 보험처리 기간 단축 등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지속적인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지능개선으로 사진인식 예상 수리비 정확도를 높여 정비공장, 소비자 등으로 사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연회에 참관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금 전세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통칭되는 급격한 기술혁신을 경험하고 있다”며 “보험산업은 소비자와의 접점이 다양하고 다른 산업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혁신기술과의 융합이 더욱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체험한 서비스가 소비자 편익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같은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7월부터 워킹그룹을 운영해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소비자 보호 등 세 가지 축으로 금융 분야 인공지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