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에 지능형 CCTV-무인순찰차 등 기술 도입
  • ▲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운영 예정인 자율주행 순찰차 이미지. ⓒ현대오일뱅크
    ▲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운영 예정인 자율주행 순찰차 이미지.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공장 안전관리에 IoT, 로봇 AI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 공정 제어에 주로 적용됐던 관련 기술이 안전 관리로도 확대돼 대산공장은 스마트 팩토리로 빠르게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하반기 무인순찰차량과 지능형 CCTV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무인순찰차량은 정밀 GPS와 유해가스 감지 센서, 열화상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 자율 주행으로 24시간 공장 전역을 순찰하며 유해가스와 화재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비상상황으로 인식되는 정보는 통합관제센터에 신속히 전달돼 대형사고 발생을 막아준다.

    지능형 CCTV는 관제요원 없이 AI만으로 CCTV 영상 내 작업자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유해가스가 남아있을 수 있는 고위험 작업공간에 우선 설치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4월부터 진행된 정기보수기간 동안 IoT 기술을 활용한 '유해가스 감지시스템'을 이미 도입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탱크·타워 등 밀폐공간에 설치된 센서로, 유해가스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관련 정보를 통합관제센터로 전달한다. 비상상황시 즉시 경고음이 울리며 현장 작업이 중단된다. 작업자는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까지 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관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5월 대규모 정기보수 중에도 업계 최초로 무재해 1800만인시를 달성한 바 있다"며 "안전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디지털 기반 시스템으로 한 차원 높은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