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식 확답 어려운 상황, 전 세계 일일 신규확진자 2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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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전 세계 일일 신규확진자가 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유행은 꺾이지 않으며 오히려 확산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다. 결국 장기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위드(with) 코로나’ 정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유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신규 확진자 수도 20만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계속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나라도 유행의 정점을 예측할 수 없는 유행의 확산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국가가 봉쇄나 이동 제한을 풀고 방역조치를 완화한 이후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미국, 브라질, 인도 등에서도 환자 발생이 하루에 2만 명에서 6만 명까지 급증하고 있고 유행이 다소 감소하던 일본과 독일, 홍콩 등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WHO도 현재 상황으로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근본적인 대안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 감염 위험을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 문화, 제도 등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이 이날 공개한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1일 2125명에서 한 달 뒤인 3월 1일 1232명으로 줄었지만 4월 1일 7만2045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5월 1일 8만3271명, 6월 1일 10만4195명, 이달 1일 16만9401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