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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 이상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0.45달러 하락(-1.10%)한 40.10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25달러 하락한 43.38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52달러 하락한 42.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ECD)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의 감산 점검결과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크다.
유가는 OPEC+의 감산 규모가 예정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산유국들이 다음 달부터 하루 200만배럴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PEC+의 장관급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는 14~15일 회의를 갖고 향후 감산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5월 시작돼 7월 말로 끝나는 일 평균 970만배럴의 감산합의가 일단 만료되고 감산 규모가 770만배럴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OPEC 사무총장은 "경제의 점진적 개방으로 석유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감산조치로 석유재고의 빠른 증가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석유시장이 수급 균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시니어 마켓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은 그동안 안정적 유가 흐름에 핵심이었지만, 이제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23만건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신규 확진 1만5000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며 비필수 사업장의 재폐쇄를 명령했다. 지난 2주간 진단검사상 양성 판정비율이 20% 이상 수직 상승한 데에 따라 자가 격리가 재개됐다.
한편, 중국은 앞서 미국이 신장 위구르족 문제와 관련해 중국 고위관료를 제재하자 미국 관료를 상대로 이에 상승하는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제재는 중국에 대한 심각한 내정 간섭이며 미중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고 발언했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조셉 보렐은 홍콩자치권과 시민사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EU가 공동대응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