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공원 등 새로운 모델 제시
  • 신안 암태면과 압해읍을 잇는 천사대교가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토대전은 우리나라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이뤄진 창의적 경관·디자인 사례를 발굴해 홍보하기 위한 국내 최고권위의 행사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국토대전은 자연경관·공공디자인 등 6개 일반부문과 △도시재생 특별무문(1개) △경관행정부문(2개) 등 총 9개부문으로 진행됐다.
     
    접수된 작품은 7개 학회와 연구소에서 공동구성한 심사위원단을 통해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대통령상(1점) △국무총리상(1점) △국토교통부장관상(9점) 등 우수작 25점이 선정됐다.

  • ▲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수상작. ⓒ 국토교통부
    ▲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수상작. ⓒ 국토교통부

    대통령상은 세계최장 주경간길이(510m) 고저주탑 사장교인 신안군의 '천사대교'가 차지했다. 천사대교는 주변섬 형성과 어우러져 서해안을 대표하는 새로운 지역경관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빈집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 '청년이 만들어낸 반지하'에 돌아갔다. 청년이 만들어낸 반지하는 청년건축가 주도로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반지하 임대주택 6개소를 △청년 코워킹공간 △공유주방 △실내가드닝 등으로 조성, 새로운 커뮤니티 활성화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호평을 받았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올해 국토대전은 가장 많은 작품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만큼 올해 수상작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경관·디자인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최고 작품들이 국토대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전국적으로 전파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