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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주식 투자열풍에 힘입어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반기 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결제금액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0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개별종목에 대한 직접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424억4000만 달러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2019년 연간 결제금액(1712억2000만 달러)의 83.2%에 달했다.
이전까지 반기 외화증권결제금액이 가장 높았던 기록은 2019년 상반기 871억5000만달러로 직전 최대치의 두배 수준에 이른다.
외화증권 관리금액도 498억5000만 달러로 직전 반기 대비 62억3000만 달러(14.3%) 증가했다.
상반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709억1000만 달러로 직전 반기(229억1000만달러) 대비 209.5% 증가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도 직전 반기 대비 11.3% 증가했다.
전체 시장 중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미국(52.1%)이며,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시장·홍콩·중국·일본)의 비중이 전체의 99.3%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 중 결제금액 1위인 테슬라(미국)의 결제금액은 40억달러로 직전 반기(2억9000만달러) 대비 1271.9% 급증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28억달러), 애플(26억8000만달러), 아마존(24억2000만달러) 등 개별주식과 UltraPro QQQ(22억7000만 달러), UltraPro Short QQQ(14억1000만 달러) 등 ETF로 미국 상장 증권이 독차지했다.
외화증권 관리금액도 498억5000만 달러로 2019년 하반기 말(436억2000만 달러) 대비 14.2% 증가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 상위종목은 결제금액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미국 대형 기술주인 아마존(미국), 마이크로소프트(미국), 테슬라(미국) 등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