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지난 27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를 방문해 '바이오 디지털 뉴딜'과 관련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2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오 디지털 뉴딜은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의 과기정통부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디지털 뉴딜의 본격 추진에 앞서, 관계부처 합동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또 바이오 연구 데이터 수집·활용을 지원할 '바이오 데이터 엔지니어' 양성 예산 264억원을 3차 추경을 통해 확보하는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데이터 공동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먼저 인공지능 기계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데이터가 수집돼야 하고, 이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수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오는 9월까지 바이오 분야별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국가 바이오 데이터 표준 등록양식을 마련하고, 추경을 통해 청년인력들을 선발, 기본적인 교육을 진행한 후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에 배치해 기존 연구 데이터들을 시범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데이터 수집에 참여할 기관과 청년인력들을 모집하기 위해 8월부터 바이오 분야 주요학회, 권역별 거점대학 등 현장 설명회를 열어 정책 및 사업을 현장에 알리고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바이오협회 등 수행주체와 데이터 수요자들이 함께 자리해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병선 차관은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은 바이오 R&D에 있어서도 혁신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시류"라며 "정부가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공들여 얻은 데이터를 기꺼이 공유하는 연구계의 인식 전환이 없이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연구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