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거래시 실시간 경고 메시지빌라·연립주택 적정 전세가 산출
  • ▲ 중개사협회는 전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 중개사협회는 전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전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중개사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기존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에 실시간 알람기능을 추가했다. 이상거래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즉시 경고가 전달된다.

    다세대주택 적정 전세가 분석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가 시스템에 특정 연립주택·빌라 주소를 입력하면 인근 100~500m내 유사 거래를 기반으로 시세·밀집도를 반영한 적정 전세가가 산출된다.

    협회는 우선 공인중개사들이 사용하는 '한방 거래정보망'에 새 기능을 적용했다. 향후 부동산 정보 포털 '한방'서 일반인도 쉽게 전세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전세사기 예방효과를 낼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출시배경에 대해 협회 측은 "다양한 전세피해 예방정책이 시도되고 있으나 세입자에게 전세가 정보 제공이 우선돼야 한다"며 "약 5300만건 매매·임대차 계약 데이터를 활용해 전세가를 분석하고 이를 공인중개사와 일반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세입자의 거래 안전성을 높이고 국토부 실거래 데이터를 보완해 전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정보 비대칭 문제 해소 △계약 관련 분쟁 감소 △재산권 보호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