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제품 1분기 사전 공급으로 매출 하락… 코로나19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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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에스티는 2분기 9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1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8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 하락은 위염치료제 스티렌,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등 주력제품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제품의 유통 물량이 지난 1분기 사전 공급된 영향이 컸다. 상반기 누적매출은 주력제품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상승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소화기과, 정형외과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라니티딘 사태로 대체의약품인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는 전년 동기 대비 85.4%나 증가하며 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수출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376억원에 그쳤다. 대표제품인 캔박카스의 해외 매출은 199억원으로 13.6% 줄었다.

    다만 상반기 누적매출로 보면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DA-3880)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2분기 및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증가에도, 수술용 제품 매출의 감소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R&D부문에서는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이 국내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 대비 유의적인 개선을 확인했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에서 임상1상을 완료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인도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결과분석 중이며, NASH치료제로 동물실험에서 가능성 확인했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 미국 임상2a상 완료,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 선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