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부산물 재활용…CO₂ 발생 최소화 현대제철-CMD기술단-대웅 공동개발
  • ▲ 건설현장 연약지반 개량을 위해 고화재를 주입중인 모습. ⓒ 현대건설
    ▲ 건설현장 연약지반 개량을 위해 고화재를 주입중인 모습.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철강부산물을 이용한 연약지반 처리용 지반고화재 제조기술로 지난 7월 녹색기술 인증에 성공했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생활용수절감·환기제어 등에 이어 7번째 녹색기술 인증을 받게 됐다.

    이번에 인증 받은 연약지반 처리기술은 산업부산물 재활용해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비용절감과 기술경쟁력 확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건설현장 경우 구조물을 세우기 전 연약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고화재를 투입해야 할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 시멘트와 같은 고화재는 바닷물과 접촉했을 때 주변환경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고,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해 친환경 고화재 개발이 시급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현대제철·CMD기술단·대웅과 함께 철강제조시 발생하는 중조탈황분진을 원료로 친환경 건설재료를 공동으로 개발, 실용화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부산물로 만든 고화재를 인천신항 배후단지현장에 시험적용한 결과 우수성을 검증, 친환경 건설재료 및 연약지반 개량공사 분야 기술경쟁력을 획득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산업부산물 처리비용 절감효과를 얻어 그룹 시너지효과를, CMD기술단과 대웅은 기술경쟁력 동반 강화 기회를 얻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해당기술을 여러 건설분야에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 및 기술역량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