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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본점 매각이익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2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을 쌓은 점도 이익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30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4%나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감소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추가적립과 전년동기 769억원 규모의 본점건물매각이익 소멸효과로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2.4%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상반된 실적을 보였다. 2분기 이자수익은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227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관련이익 증가와 투자/보험상품판매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79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영업수익은 전년동기의 본점건물 매각이익 소멸효과와 2분기의 국공채 매매이익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805억원 감소한 59억원을 나타냈다.
2020년 6월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8.97%와 18.16% 기록했다.
2020년도 2분기 총수익은 31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했으나, 일회성요인 제외시 0.7% 감소에 그쳤다. 반면 상반기의 총수익은 비이자수익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일회성 요인 제외시 전년동기대비로 4.6% 증가했다.
상반기 판매와 관리비는 통상적인 경비증가 이외에 본점건물 이전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2076억원이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과 개인신용대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16억원(49.3%) 늘어난 65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21%, 1.9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