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기술전문성-첨단소재 및 부품 실험 역량 확보국제 안전인증기관인 UL 인증 연구소 아시아 첫 보유
  • ▲ 바스프 상하이 연구개발센터. ⓒ바스프
    ▲ 바스프 상하이 연구개발센터. ⓒ바스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솔베이(Solvay)의 폴리아마이드(Polyamide)사업 인수를 통해 확보한 신기술, 기술전문성 그리고 향상된 소재 및 부품 실험 서비스 등으로 아태 지역 연구개발 역량을 향상시켰다.

    26일 바스프에 따르면 기존 연구개발 시설들을 솔베이로부터 인수한 서울 및 상하이의 연구개발센터와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핵심 산업을 위한 첨단소재 솔루션 공급은 물론, 개발사로서 역할을 강화하게 된다.

    바스프는 국제기준 ISO17025 인증을 받은 기존 연구소와 더불어 솔베이의 폴리아마이드사업 인수로 국제 안전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인증된 연구소를 아시아에 처음으로 보유하게 됐다.

    UL 인증 연구소의 실험 데이터는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안전 및 성능에 대한 국제 인증서인 UL 옐로카드(Yellow Card) 신청에 즉시 활용된다. 실험 데이터를 통해 제품 검증 과정이 간소화되면 난연 제품의 시장 출시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

    바스프 관계자는 "신규 연구소는 포괄적인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의 일부가 돼 전자 및 전기 솔루션을 위한 기존 난연 등급 폴리아마이드 실험 서비스를 보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스프는 상하이 연구개발 시설을 통해 △진동가진기(electrodynamic shaker) △버스트(burst) △글리콜 순환(glycol circulation) △유분리(oil separation) △스톤 충격(stone impact) 등을 포함한 8개의 신규 실험기술을 확보하며 부품실험 역량을 확대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 부품에 대한 평가 측정이 가능해짐으로써 신규 실험시설을 통해 제품 성능을 입증하고 고객들의 제품 개발 성공률을 높여 제품 출시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향상된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열, 기름, 냉각재에 대한 내노화성 등의 특징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할 수도 있게 됐다. 실험 표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산업의 소재 개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바스프 아태지역 퍼포먼스 소재사업 부문 총괄 사장 앤디 포스틀스웨이트(Andy Postlethwaite)는 "바스프의 목표는 신제품 및 어플리케이션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첨단소재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다 많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 위해 통합된 사업의 폭넓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량 증가는 물론, 고온 등급을 갖춘 신규 제품을 확보함으로써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강화된 연구개발 역량으로 아태 지역 고객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제품 출시까지의 시간을 줄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내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