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업계 최초로 F/W 온라인 패션쇼 진행티몬, 지역 모바일 상품권 매출 급증…추석 선물 강화파리바게뜨, 주문 후 바로 수령 ‘바로 픽업' 서비스
  • ▲ ⓒ현대홈쇼핑
    ▲ ⓒ현대홈쇼핑
    유통·외식업계의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패션쇼는 물론이고 선물, 매장 주문마저도 언택트로 진행되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바꾼 풍경 중 하나다. 

    27일 유통·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언택트 관련 서비스는 앞다퉈 강화되는 중이다. 

    먼저 현대홈쇼핑은 오는 28일 F/W(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패션쇼인 ‘H패션 2020년 F/W 디지털 런웨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에 진행되는 패션쇼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침체된 패션 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했다”며 “홈쇼핑 방송에서 온라인 패션쇼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로 고객들과 소통에 나선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패션쇼는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쇼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전 신청한 200명의 고객들이 영상을 통해 스튜디오와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고객들의 참여 모습도 스튜디오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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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
    e커머스 분야에서는 티몬이 지역상품 모바일 선물하기를 대폭 강화하는 중이다. 티몬은 지난 6월 중순 주요 커머스 플랫폼 중 최초로 지역·컬쳐 카테고리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티몬 고객이 할인 식사권과 뷰티샵 이용권 등 실생활에 밀접한 지역상품들을 가족과 지인에게 손쉽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였다.

    서비스 확대 이후인 7월과 확대 이전인 5월을 비교한 결과, 지역 상품의 선물하기 매출은 약 4.4배로(340%)성장했다. 구매 고객수(229%)에서도 약 3.3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티몬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 맞춰 선물하기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 구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연휴를 한달 앞두고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상품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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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크라상
    제과점인 파리바게뜨도 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에 맞춰 자체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의 ‘바로 픽업' 서비스를 강화한다. ‘바로 픽업’ 서비스는 소비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결제한 후 매장에서는 주문 및 대기없이 제품만 바로 수령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8년 9월 파바 딜리버리 론칭 시 ‘바로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에, 올해 2월에는 요기요의 픽업 서비스인 ‘테이크아웃’과 제휴하고, 7월에는 배달의민족 픽업 서비스인 ‘배민오더’와 제휴를 시작했다.

    파리바게뜨 ‘바로 픽업' 서비스의 채널 확대는 주문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오전 시간대 이용률이 전월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픽업 서비스 이용 시 매장 내 체류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파바 딜리버리의 픽업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매장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