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옥중 입장문' 의혹 증폭법사위, 정무위 등 곳곳서 정면 충돌 전망청와대 행정관 근무했던 이모 변호사 증인 채택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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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뉴시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두고 더욱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는 오는 26일까지 피감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옥중서신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을 통해 로비를 하고 현직검사를 대상으로 접대를 했다는 내용을 폭로하면서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국감 후반전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최대 격전지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하는 법사위다. 윤 총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현직 검사에 대한 로비와 수사 은폐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해 범죄 혐의 유무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
법사위는 19일 서울중앙지검, 22일 대검찰청을 감사할 예정이다. 여야는 대검 국감에서 윤 총장을 상대로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치열한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전반을 다루는 정무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금감원 감사에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의 핵심 인물이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이모 변호사가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폭로를 발판삼아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야권 인사들의 연루 정황,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의혹을 중점적으로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권을 겨냥한 '옥중 입장문'의 배경에는 사건 은폐를 노리는 여권과 검찰의 의도가 깔렸다고 보고 '권력형 게이트'를 쟁점화하면서 특별검사 도입을 압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 검언유착 의혹 등이 올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